[리얼미터] 공직자 부동산 투기 수사주체 ‘특검 65.2% >경찰 26.9%’
국민의힘 지지층 ‘특검’ 응답 높은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특검-경찰 갈려
[폴리뉴스 정찬 기자] 여론조사전문기관 <리얼미터>는 공직자 부동산 투기 수사주체에 대한 물음에 국민 3명 중 2명 가까이가 ‘특별검사제’가 ‘경찰’보다 더 적합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.
YTN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직자 부동산 투기 수사 주체에 대한 질문에 ‘특별검사제가 더 적합하다’라는 응답이 65.2%로 ‘경찰수사가 더 적합하다’라는 응답 26.9%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. ‘잘 모르겠다’라는 응답은 7.9%였다.
권역별로 서울(특검이 더 적합 71.9% vs. 경찰수사가 더 적합 23.9%)과 부산/울산/경남(70.7% vs. 27.2%), 대구/경북(69.9% vs. 19.3%), 인천/경기(61.5% vs. 29.3%), 광주/전라(59.4% vs. 33.9%) 순으로 ‘특검이 더 적합하다’는 응답이 높았다. 대전/세종/충청은 ‘특검제가 더 적합’ 59.2% vs. ‘경찰수사가 더 적합’ 20.2%로 ‘특검’ 응답이 다수였으나 동시에 ‘잘 모르겠다’라는 유보적 응답이 20.7%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.
모든 연령대에서도 ‘특검제가 더 적합하다’라는 응답이 60%대로 ‘경찰수사 더 적합하다’는 응답보다 많았다. 50대(특검이 더 적합 67.3% vs. 경찰 더 적합 24.9%)와 60대(67.2% vs. 27.8%), 30대(66.5% vs. 27.8%), 20대(65.2% vs. 21.1%), 40대(63.3% vs. 33.3%), 70세 이상(60.9% vs. 26.5%) 순으로 ‘특검제가 더 적합하다’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.
이념성향에 무관하게 ‘특검제가 더 적합하다’는 응답이 많았다. 중도성향자(특검제가 더 적합 71.5% vs. 경찰수사가 더 적합 24.3%)와 보수성향자(66.5% vs. 23.3%), 진보성향자(60.8% vs. 36.1%) 모두 특검제가 더 적합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.
지지하는 정당별로는 차이를 보였다. 국민의힘 지지층 내 4명 중 3명 이상인 77.6%는 ‘특검제가 더 적합하다’라고 응답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. 반면,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‘특검제가 더 적합’ 50.8% vs. ‘경찰수사가 더 적합’ 41.6%로 팽팽하게 갈렸다. 무당층에서는 ‘특검제가 더 적합’ 66.2% vs. ‘경찰수사가 더 적합’ 20.0%였다.
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(80%)·유선(20%)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(RDD)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. 응답률은 7.4%이며 표본오차는 95% 신뢰수준에서 ±4.4%포인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