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알앤써치] 文대통령 지지율 36.7% 4.3%p↓, 부정평가 58.1% 3.4%p↑
LH사태 영향 올해 최저치, 과거정권 대비 ‘文정부 기회 불평등47.6%-기회 평등41.1%’
[폴리뉴스 정찬 기자] 여론조사전문기관 <알앤써치>는 3월 3주차(15~16일)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(긍정평가)이 40%대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.
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.3%p 하락한 36.7%(매우 잘함 22.7%, 잘하는 편 14.0%)였고 부정평가는 3.4%p 상승한 58.1%(매우 못함 39.9%, 못하는 편 18.2%)로 조사됐다.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3.7%p에서 21.4%p로 벌어졌다.
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한국토지주택공사(LH) 임직원 토지 투기 사건에 따른 민심의 분노가 현 집권세력으로 향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. 문 대통령은 이에 지난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‘부동산 적폐청산’을 남은 임기 과제로 내세웠고 다음날인 16일 국무회의에서는 LH사태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하기도 했다.
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연령별로 30대와 40대의 지지율에서 상승했지만 18~20대와 50대, 60세 이상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. 구체적으로 △30대 48.7%(5.6%p↑) △40대 47.7%(2.4%p↑) 등 3040연령층에서의 지지율 상승은 제한적이었지만 △18~20대 26.1%(12.7%p↓) △50대 39.0%(6.5%p↓) △60세 이상 27.6%(7.6%p↓) 등 다른 연령대에서의 하락폭이 컸다.
지역별로 문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평가는 △서울 42.8%(11.5%p↑)로 지난주 대비 상당 폭 상승했지만 다른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. 구체적으로 △경기·인천 34.8%(4.8%p↓) △대전·충청·세종 37.8%(11.3%p↓) △강원·제주 27.5%(29.9%p↓) △부산·울산·경남 29.8%(6.1%p↓) △대구·경북 23.7%(7.2%p↓) △전남·광주·전북 56.6%(9.7%p↓) 등이었다.
다음으로 ‘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정권들보다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졌다고 생각하느냐’는 질문에 응답자의 47.6%가 부정적(전혀 그렇지 않다 31.1%, 그렇지 않은 편 16.5%)이었고 긍정적인 답변은 41.1%(매우 그렇다 27.8%, 그런 편 13.3%)로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인 의견에 비해 다소 높았다(비슷하다 11.3%).
연령별로 60대 이상에서 부정이 52.5%(긍정 36.1%)로 가장 높았고, 18~20대 51.3%(긍정 31.2%)에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응답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. 50대 49.6%(긍정 42.2%), 30대 43.4%(긍정 48.2%) 등에서는 양쪽 의견이 비등했고 40대는 38.3%(50.9%)로 긍정적인 의견이 더 강했다.
지역별로 대구·경북이 58.7%(긍정 35.5%)로 가장 높았고, 이어 부산·울산·경남 56.6%(긍정 33.8%), 경기·인천 48.7%(긍정 39.6%), 서울 45.3%(긍정 42.6%), 강원·제주 45.4%(긍정 44.4%), 대전·충청·세종 42.9%(긍정 41.0%) 순이었다. 전남·광주·전북 지역에선 긍정 응답이 58.4%로 부정(29.8%) 응답보다 높았다.
이번 조사는 지난 15~16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%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. 응답률은 6.0%이며 표본오차는 95% 신뢰수준에 ±3.0%p다.